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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초의 특성 및 성분 , 생산과 이용

by 행부Q 2025. 1. 16.

 

 

 

감초
감초

 

특성 및 성분

  감초는 콩과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으로 튀르키예, 시베리아, 유럽, 중국, 중앙아시아 등지에 분포하며, 중국의 만주감초 주산지는 신강성, 간쑤 성, 내몽고 등 북위 40 º부근에 주로 분포하여 자라고 있다. 감초는 1~2m 정도까지 자라며 분지가 많고, 잎은 아카시아 잎과 모양이 비슷하다.  감초는 3년 이상 자라야 꽃이 피고, 결실하며 11월이면 줄기는 말라죽고 이듬해 4월에 주근이나 포복경에서 맹아하여 자라기 시작한다.  감초는 다년간 모래에 매몰되어 있어도 새싹이 나올 정도로 생명력이 강하다. 

  뿌리줄기는 1m 정도까지 땅속에서 옆으로 뻗으며 굵기는 0.5~3.0cm 정도까지 자란다.  뿌리의 색깔은 갈색에서 적갈색이며 뿌리껍질의 표면에는 세로 방향의 주름이 있고 뿌리를 가로로 자르면 횡단면은 껍질과 목부의 경계가 뚜렷하게 보이며 방사상의 구조를 보인다.

  감초의 뿌리에는 글리시리진산과 각종 당류가 다량 함유되어 있어 단맛이 나며, 당도는 21~23 brix 정도이다. 감초는 식약처 2015년 발행된 《생약규격집 》을 보면 유럽감초, 만주감초,  또는 동속식물의 뿌리와 포복경 그대로 또는 주피를 제거하여 이용한다. 이 약을 건조한 것의 글리시리진은 2.5% 이상을 함유한다. 뿌리의 글리시리진 함량은 3.63~13.06% 범위이며 그 외 여러 종류가 풀라본 화합물이 있다.

  감초의 주요 약리작용을 살펴보면 식물중독과  독소 해소작용을 하며, 진해 거담약, 위궤양 치료제로 쓰인다. 그렇기 때문에 감초는 우리나라에서 부부분 한약 처방에 반드시 들어가며 가장 많이 소비되는 생약재 중의 하나라고 볼 수 있다. 감초의 효능은 오장의 한열사기를 주치 하고, 근골을 튼튼하게 하며, 근육의 이완 및 강화와 금속제에 의한 상초를 치료한다.  약물을 해독하며, 모든 약을 조화롭게 하는 기능을 효능이 있으며, 구워서 사용하면 비위허약, 식욕부진, 폐결핵의 해수, 심계항진을 치료하며, 생것은 목구명이 붓고 아픈 증세, 소화성궤양, 약물중독, 식중독을 예방한다.  또한 정신을 안정시키는 효능이 있으며 오로칠상을 보양하고 일체의 쇠약해진 증상, 번민, 건망증을 치료한다고 알려져 있다. 여기서 오로 칠사의 오로는 오장의 허손을 말하며 폐장, 간장, 심장, 비장, 신장의 허손을 말한다.  「동의보감 」에 의하면 감초는 모든 약의 독성을 해소시켜 약효가 잘 나타나게 하는 작용이 있으므로 별명을 국노(國老)라고 했다. 국노는 나라의 원로 하는 말로 감초는 약 중의 원로급이 된다는 뜻이다.

  유효성분으로 알려져 있는 글리시리진은 설탕의 40~50배 정도의 단맛이 있으며 그 단맛은 10만 배의 희석액에서도 느낄 수 있다. 물 용액은 흔들면 거품이 생기지만 일반 사포닌보다 약하게 일고 용혈작용이 있다.  감초의 거담작용은 글리시레틴산에 의한 것으로 생각된다.  글리시리진은 또한 호흡 기도를 완화시킨다고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감초의 뿌리에 카드뮴과 비소의 세포독성을 억제하고 해독하는 데 효과가 있는 리퀴리티게닌이 함유된 것으로 밝혀졌다.

 

생산 및 이용

 

우리나라 감초재배 유래는 「조선왕조실록 」에 기록되어 있다.  「조선왕조실록 」에  "감초는 우리나라에서 생산되지 아니하여 세종 때에 중국에서 구해 와 상림원에 심게 하였다가 마침내 여러 도에 나누어 심게 하였다.  문종 때는 감초재배를 소홀히 한 전라도 광양의 관리에게 죄를 주도록 하였으며, 성종 때에는 절종 위기에 있는 감초의 배양상황을 살펴보게 하였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또 「동의보감 」 감초 편에 보면 "중국으로부터 이식하였으나 번식이 잘 안 되고 오직 함경도 산이 가장 좋다."라고 기록된 것으로 보아 선조 때와 광해군 때까지도 생산되었던 것을 알 수 있다.

  근래에는 1970년대에 이탈리아의 시실리 섬에서 유럽감초로 추정되는 감초를 들여와 종근을 고가로 판매하였으나 번식기술이 부족하여 널리 전파되지 못하였다.  1992년 중국과  교류가 열리면서 한약재 무역이 성행하였다. 이에 따라 감초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1998년에는 농촌진흥청 작물시험장이 중국에서 만주감초 종자를 들여와 국내에서 재배 및 연구가 시작되었다.

  국내에서는 주로 만주감초를 한약재로 사용해 왔으며 재배연구의 중심이 되고 있다. 유럽감초는 줄기가 직립성이고 뿌리가 만주감초보다 크다는 특징이 있다. 국내에서 사용되는 감초의 대부분은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연간 3,000톤 이상이 한약재의 원료로 수입되고 있으며, 5,000톤 이상이 식품용으로 수입되고 있다. 따라서 거의 전량을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그러나 중국에서도 야생자원의 남획으로 자생지 면적이 줄고 있으며 품질이 점차 낮아져 인공재배를 하고 있으므로 우리나라에서도 감초의 재배 생산은 꼭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국내에서 지금까지 재배시험한 결과로는 품질이 수입품에 비하여 상당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그 원인은 우리나라의 기후와 풍토가 고품질의 감초를 생산하기에는 부적합하기 때문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