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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특성 및 성분
곤드레는 고려엉겅퀴의 다른 이름이다. 고려엉겅퀴의 어린순을 나물로 먹을 때 곤드레 또는 곤드레나물이라고 한다. 고려엉겅퀴는 우리나라 특산식물이며 지금까지 밝혀진 고려엉겅퀴의 종류는 고려엉겅퀴, 흰 고려엉겅퀴, 흰 잎고려엉겅퀴, 깃잎고려엉겅퀴가 있다. 고려엉겅퀴는 산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토양비옥도에 관계없이 양지 또는 반그늘에서 잘 자라며, 키는 약 1m 잎은 길이가 15~35cm로 표면은 녹색이며, 뒷면은 흰색이다. 잎의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고, 뿌리에서 나온 잎과 밑부분에서 자란 잎은 꽃이 필 때 말라죽는다. 7~10월에 적자색의 꽃이 줄기나 가지 끝에 1개씩 달리는데, 지름은 3~4cm이다.
고려엉겅퀴의 어린순은 '곤드레'라고 하여 나물로 식용하고 재배하기도 한다. 곤드레나물은 생긴 것은 취나물과 비슷하지만, 털이 많고 억센 취나물에 비해서 연하고 부드러워 밥을 지을 때 씹히는 맛이 좋다. 어린순을 봄에서 여름까지 먹을 수 있다. 데쳐서 무치거나 된장국을 끓인다. 볶거나 묵나물로 먹기도 하며, 근래에는 곤드레밥을 지어먹기도 한다.
곤드레나물은 탄수화물, 단백질, 섬유질, 칼슘, 인, 비타민A 등의 함유량이 많고 생리활성물질을 함유하고 있어 각종 성인병 예방에 효과가 있다. 곤드레 잎의 생즙은 신경통과 관절염에 좋고 고혈압, 폐렴, 감기, 백일해, 장염, 신장염, 부종치료에도 쓰인다.
2. 생산 및 이용
곤드레나물은 뿌리를 나누거나 종자를 파종하여 재배한다. 종자는 9월 중. 하순경 완숙종자를 채취하여 그늘에서 말린 다음 저장하였다가 원하는 파종시기에 맞추어 파종 전 60~80일 정도 4℃의 저온처리를 하면 휴면이 타파되어 발아하게 된다. 또는 채종 즉시 노지에 파종하여도 종자발아율이 높기 때문에 농가에서는 오히려 손쉬운 방법이라 하겠다.
파종은 파종상자나 묘상에 줄뿌림 하거나 흩어 뿌림 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최근 보급되고 있는 프러그묘판 대개 200공에 파종할 경우 어린 모종을 옮겨 심은 후 활착을 촉진시킬 수 있어 바람직하다.
고려엉겅퀴는 한번 식재 후에는 다시 모종을 육모 할 필요가 없다. 왜냐하면 자연적으로 떨어진 종자가 이듬해에 발아하여 올라오기 때문에 솎음질만 해 주면 된다. 생육에 알맞은 온도는 18~25℃로서 비교적 서늘하고 공중습도가 높은 곳이 좋으며, 건조가 계속되는 곳은 적합하지 않다. 토층이 두꺼워 배수가 양호하면서 보수력도 좋은 비옥지가 이상적이다. 토질은 약산성( pH 5.5~6.5)으로 사질 양토가 좋다. 비닐하우스에서 재배할 경우 30~70% 정도 차광처리를 하면 품질이 좋아진다. 추비는 수확 후 10a당 요소 20kg, 염화가리 15kg을 2회에 걸쳐 나누어 주되 생육 여하에 따라 임의로 조절하도록 한다. 수확직후 요소 0.5% 액을 엽면살포해 주면 생육이 촉진된다. 또한 유기질 비료로 추비 하는 것도 좋다.
곤드레나물은 보통재배의 경우 6월 상순경에 어린순이 20~30cm 정도 신장할 때 줄기마다 1~2마디 남기고 어린순 전체를 수확한다. 수확은 보통 2회 정도 하며 10a당 3,000~4,000kg의 생체를 수확할 수 있다. 수확한 생체는 즉시 데쳐서 말려 건나물로 하든지 냉동저장을 하며, 건나물의 경우 100g 단위로 포장하여 출하한다.
종자는 9월 하순에서 10월 상순경에 완전히 성숙한 삭과를 수확하여 그늘에서 서서히 말린 후 종자를 정산한 후 보관하거나 채종 즉시 본포에 직파한다.
3. 결론
곤드레는 환경 적응력이 뛰어나고 건강에 유익한 성분을 다량 함유한 식물로 국내에서 널리 재배 및 소비되고 있다. 특히 항산화 성분과 미네랄이 풍부하여 건강식으로 각광받고 있으며, 곤드레밥과 같은 전통적인 음식뿐만 아니라 다양한 가공식품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지속 가능한 농업과 건강한 식문화를 위해 곤드레의 재배 기술을 발전시키고 새로운 이용방법을 연구하는 것이 중요하다. 앞으로 곤드레를 활용한 기능성 식품 개발과 시장 확대가 기대되며 이를 통해 곤드레의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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