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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 후 편마비 후유장애 완화를 위한 치유농업프로그램 열한번째 이야기

by 행부Q 2025. 1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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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자텃밭
상자텃밭에 무가 이렇게 컷어요!

 

🌞 도입|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 반갑습니다

 

오늘도 건강한 모습으로 함께해 주신 선생님들 반갑습니다.

긴 추석 연휴를 끝내고 비가 많이 오는 궂은 날씨임에도 한 분도 빠짐없이 참여하였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몸을 안전하게 움직이며 일상 속에서 보다 편안한 활동 능력을 회복하는 것을 목표로 한 치유농업 프로그램입니다.

저희 복지사와 운영자들이 옆에서 도와드리기는 하지만,
오늘의 핵심은   “조금 느리더라도 스스로 해보는 것"입니다.
그 과정을 통해 선생님들의 몸이 점점 더 건강해지고,
자신의 힘으로 해냈다는 성취감을 느끼시길 바랍니다.

농장이다 보니 완벽히 안전하지 않은 환경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모든 활동은 천천히, 그리고 안전하게 진행해 주세요.
혹시 몸에 불편함이 느껴지면 언제든 말씀해 주시면
저희가 바로 도와드리겠습니다.

이제 오늘의 첫 번째 시간,
모두 ‘건강정원사’로 변신할 시간입니다!

먼저 준비된 명찰을 서로 나누며 인사를 나눴습니다.
서로의 이름을 부르며 “오늘도 함께해서 반갑습니다.” 추석연휴를 지내고 온 참여자들은

"추석 잘 보내셨습니까?" 하며 서로 손을 잡고 허그도 나누었습니다.
짧지만 따뜻한 인사 속에서 미소가 번졌습니다.

이어서 건강정원사 구호를 힘차게 외쳤습니다.

“나를 사랑해!”
“나는 행복해!”
“우리 모두 건강하자!”

구호와 함께 팔을 크게 벌리고, 몸을 펴며 웃는 표정을 짓자
현장에는 활기와 긍정의 에너지가 퍼졌습니다.

 

 

🌿 전개|도라지 씨앗 채종

먼저 오늘은 비가 많이 와서 비닐하우 안을 산책했습니다

하우스 안에 토마토덩굴도 잡아보고, 한쪽에선 익어가는 녹두 꼬투리를 따시는

참여자 분도 계셨습니다. 

그리고 나의 텃밭에 나갈 수 없으니, 하우스 안에서 텃밭 작물이 잘 자랐는지

보았습니다. 

지난 시간보다 훌쩍 자란 상추와 허브, 무  그리고 꽃들이
참여자분들의 얼굴처럼 건강하게 빛나고 있었습니다.

“식물들이 많이 컸네요!”
“잎이 더 진해졌어요!”

참여자분들은 각자의 눈으로 변화한 모습을 관찰하며
텃밭의 생명력에 감탄했습니다.

잠시 비가 그치자 한 참여자는 텃밭까지 가셔서 튼실하게 자란

무를 보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리고 자리로 돌아와 미리 따 두었던 시든 도자지 꼬투리 안에 씨앗을 손가락으로 

비벼 까만 작은 도라지 씨앗을 봉투 안에 채종 하였습니다.

불편하신 손가락이 미세한 동작의 반복을 이끌어냈습니다.

두 번째 활동으로는 '씨앗 옮기기' 게임을 하였습니다.

땅콩 5개, 옥수수 4개, 녹두 4개 각기 크기가 다른 씨앗을 젓가락으로 접시에 옮겨 담아 

릴레이로 마무리하는 게임입니다. 어느 참여자는 젓가락질을 잘 못한다고 걱정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게임이 시작되자 놀라운 집중력으로 젓가락으로 큰 씨앗부터

작은 녹두 씨앗까지 옮겼습니다. 전체 인원 종료 시간이 3분 40초가 나왔습니다

다시 두 번째 시도는 기록시간이 더 길게 나왔고 세 번째 시도로 기록이 3분 30초가

나와 모두 기뻐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젓가락 활동은 집중력과 눈과 손의 협응력이 좋아지는 활동이었습니다.

그리고 '도라지 타령' 음악에 맞추어 율동도 재미있게 따라 하였습니다.

 

율동속에 팔을 올리고 좌우로 움직임이 음악과 함께하니 흥이 나면서 

더불어 자연스럽게 신체 운동으로 연결되니  편마비로 굳었던 손가락과

신체 동작이 조금씩 부드러워지는 효과도 있었습니다.

씨앗 옮기기
씨앗 옮기기

 

🌾 마무리|서로를 향한 격려의 박수

오늘의 활동이 모두 마무리된 후,
잠시 숨을 고르며 오늘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늘 활동 어떠셨나요?”
“식물들이 자라나는 걸 보니 저도 힘이 납니다.”
“손이 좀 뻐근하지만 기분은 참 좋아요.”

저 역시 선생님들과 함께한 이 시간이
정말 즐겁고 감사했습니다.
회기를 거듭할수록 우리의 몸과 마음도 조금씩 회복되고 있음을 느낍니다.

다음 시간에는 텃밭에 있는 꽃을 수확하여 꽃꽂이를 할 예정입니다.
또 한 번 몸을 움직이고, 마음을 돌보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오늘 하루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서로를 향해 따뜻한 격려의 박수로 마무리했습니다.

“나를 사랑해! 나는 행복해! 우리 모두 건강하자!”

오늘도 건강정원사로서 멋진 하루를 보내신
모든 참여자분들께 박수를 보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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