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특성 및 성분
당귀는 참당귀의 뿌리이다. 이 약은 굵고 짧은 주근으로부터 줄기 및 잎의 잔기가 남아 있으며 특이한 냄새가 있고 맛은 약간 쓰면서 달다.
참당귀는 미나리과에 속하며 다년생 숙근초로써 암녹색의 줄기가 1m 이상 자란다. 생육습성은 서늘한 기후를 좋아하여 경북 봉화 지방과 강원도 일대에서 잘 자라며 더운 지역에서 재배할 경우 생육이 정지되고 말라죽는 하고 현상이 나타난다. 당귀의 주요 성분은 조선당귀, 토당귀라고 하는 참당귀, 중국당귀, 일당귀, 가 조금씩 다른데, 이러한 성분 차이 때문에 최근에는 당귀의 기원식물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참당귀의 주요 성분은 데쿠르신(decursin), 데쿠르신놀(decursinol), 노다케닌(nodakenin), 베타-사이코스테롤(Ｂ-sitosterol), 알파-핀넨(Ｒ-pinene), 리모넨(limonene) 등이다. 당귀의 뿌리는 자궁기능조절, 진정, 진통, 항균, 이뇨 등의 약리작용이 있어 한방치료약으로 쓰이며, 어린 새싹은 나물로 이용하고 생 뿌리는 술을 담가 먹기도 한다. 또한 당귀의 꽃은 꿀의 함양이 많으므로 밀원식물로 쓰이기도 한다.
당귀는 전국 산지의 냇가 근처나 반그늘 진 숲 속 및 양지바른 능선부의 풀밭에 산발적으로 흩어져 자라며 약용식물로 재배하여 생산하기도 한다. 한국의 주요석식 국립공원은 지리산, 계룡산, 설악산, 속리산, 내장산, 가야산, 오대산, 덕유산, 주왕산, 치악산, 월악산, 북한산, 월출산, 소백산, 태백산, 무등산 등이다.
꽃은 8∼9월에 피고 자줏빛이며 줄기 끝에 복산형꽃차례로 달린다. 꽃잎은 긴 타원형으로 5장이며 끝이 뾰족하고 5개의 수술이 있다. 총포는 1∼2개이고 잎집처럼 커지며 소총포는 실처럼 가늘고 5∼7개이다. 열매는 10월에 맺으며 타원형이고 가장자리에 날개가 있으며 능선 사이에 유관(油管)이 1개씩 있다.
2. 생산 및 이용
당귀 속에 해당하는 식물로는 25개의 종이 있다. 주로 한약재로 쓰이는 것은 토당귀, 조선당귀 라고 하는 참당귀, 중국당귀, 일당귀이다. 당귀의 품종은 지금까지는 봉화재래종, 진부재래동 등의 지방재래종이나 산에서 채취한 종자를 주로 재배하였다. 육성 품종으로 1998년 작물시험장에서 '만추당귀' 품종을 원주지방 재래종에서 순계분리 육성하여 신품종으로 등록하였는데 이 품종은 당귀 재배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추대율이 낮고 뿌리비대가 좋아 수량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이어서 2001년에는 '안풍당귀' 2004년에는 는 '진일당귀' 품종을 육성하여 농가에 보급하고 있는데 이들 품종은 모두 그동안 농가에서 재배하고 있던 지방재래종에서 순계분리한 품종이며 추대율이 낮고 뿌리 수량이 많은 특성을 갖추고 있다. 당귀는 중북부 지방의 산간고랭지에 재배하는 것이 유리하며, 특히 일교차가 크고 일사량이 많은 곳에서 생육이 잘되고 품질도 좋다. 당귀는 연작하면 수량이 많이 감소하여 1년 연작 시 28%, 2년 연작 시 58%의 수량이 감소하여 윤작이 필수적이다. 특히 뿌리혹선충의 피해가 많아 지므로 반드시 화본과 작물인 율무나 유지식물인 참깨와 돌려 짓기를 하는 것이 좋다.
당귀를 재배하는 방법에는 직파재배와 육묘이식재배 방법이 있으나, 종자를 본밭에 직접 파종하여 당년에 수확하면 육질은 연하나 뿌리 수량과 품질이 낮으므로 한약재로 쓰기 위해서는 2년 이상 길러야 한다. 그러나 종자를 본포에 직파하여 2년생을 수확하려고 하면 2년 차에는 대부분 꽃대가 올라와 뿌리가 목질화되어 한약재로 쓸 수 없다. 그러므로 2년생 재배는 1년 동안 묘 기르기를 하여 본밭에 옮겨 심어서 재배하는데, 묘 기르기 종자의 파종은 늦가을이나 이른 봄에 하는 게 좋다.
1년간 기른 묘를 본밭에 옮겨 심는 시기는 3월 하순~4월 하순까지 이며 이때 주의할 점은 모두의 지름이 0.7cm 이하인 소묘, 중묘를 골라서 심어야만 추대가 덜 되고 뿌리 수량도 많다.
당귀의 수확은 정식한 그 해 가을인 11월 상순에서 중순에 잎이 누렇게 변할 때 하는데 보통 10a당 수확량은 마른 것으로으로 150~250kg 정도이다. 한약재로 쓸 당귀는 껍질이 황갈색이고 육질은 황백색으로 부드럽고 향기가 강하게 나며 , 뿌리길이는 20cm 이상, 굵기는 3cm 이상인 것이 규격품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