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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화의 기원 및 내력, 특성 및 용도, 분류 및 품종

by 행부Q 2025. 2. 8.

목화
목화

1. 기원 및 내력

  목화의 원산지는 인도라고 추정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기원전 3,000년경의 면사 ㅣ유적이 인도에서 발견되고 있기 때문이다.  목화의 재배역사도 인도가 가장 먼저이며, 인도에서 목화가 처음 재배되기 시작한 것은 기원전 2700년경인 모헨조다로시대라고 한다.  인도로부터 중국에 전해 졌으며, 중국에는 송나라 고종 때 전해졌다고 하나 전국적으로 널리 보급된 것은 서기 1000년 전후라고 한다.  우리나라에는 고려 밀 공민왕 때 문익점이 원나라 사신으로 갔다가 돌아올 때 (1364년) 가져온 목화씨  10개가량을 고향에서 그의 장인인 정천익과 더불어 나누어 심었는데,  장인이 심은 1개에서 싹이 나와 재배에 성공했으며 거기서 100여 개의 씨를 얻었다고 한다. (1365년).  그 장소는 지금의 경남 산청군 단성면이라고 하며, 산청군에서는 이를 기리기 위하여 문익점 선생의 '면화시배 사적비'를 세워 우리나라 최초의 목화 재배지임을 알리고 있다. 그 후 장손이라는 관리는 경북 의성을 다스릴 때 목화를 시험재배한 결과  의성지방이 목화 재배에 알맞은 토질이라는 것을 알고 의성을 목화 대량산지로 만들어 전국에 의복의 원료를 공급하였다고 한다.

  목화가 우리나라에서 재배되기 이전의 옷감으로는 귀족계급의 명주베, 일반 서민들은 삼베를 사용하였다.  문익점이 원나라에서 목화 종자를 가져온 후 100년을 거치는 동안 전국적으로 보급되어 목화를 원료로 하는 의복이 대중화되고 그 생산과 이용이 날로 증대되어 갔다.  조선시대에는 특히 면포가 세금명목으로 사용되었는데, 면포를 포화(布貨)라 하여 중요한 화폐로 통용하기도 하였다.  또 이 면포는 태종 때에 일본으로 대량 수출되기 시작하여 그 후 200여 년간 면화가 일본 무역품의 대종을 이루기도 하였다.

  우리나라에서 재배된 목화는 아시아면과 육지면의 두 종류가 있는데, 그려 때 들여온 목화는 아시아면이고 비교적 근래에 들여온 것은 육지면이다.  아시아면에 비하면 섬유의 품질과 수량이 월등히 좋은 육지면이 처음 우리나라에 도입된 것은 1904년 전남 목포 앞바다의 고하도에서 육지면 시험재배에 성공하여 목표에 '권업모범장 목포면작출장소'를 설치(1906)하고부터이다.  그 후 육지면의 장려와 보급이 적극적으로 이루어져서 1941년에는 전국적으로 41만 7,000ha의 재배면적을 기록하였으나 제2차 세계대전의 종료와 함께 미국의 잉여 농산물인 값싼 원면의 대량 수입과 식량증산시책 그리고 1960년대 초에 등장한 화학섬유 등으로 우리나라의 목화 재배는 급속한 사양길을 걷게 되었다.  1990년대에 들어서는 전국적으로 재배농가가 거의 없어지고, 600여 년간 우리 몸을 따뜻하게 감싸 주고 우리 민족과 애환을 함께 하며 백의민족을 상징하였던 목화는 이제 우리 곁에서 찾아보기 어렵게 사라져 가고 있다.

 

2. 특성 및 용도

  목화는 무궁화과 목화 속의 열대성 식물로서, 온대지방에서는 일 년생 초본이지만 열대지방에서는 방치하여 두면 다년생 목본이 되기도 한다,  뿌리는 직근성이며 보통 1.5~2.0m 깊이까지 들어간다.  줄기는 직립으로 자라며 높이 1.0~1.5m 정도까지 자라고 원줄기에는 15~20개의 마디가 있는데 각 마디에서는 꽃이 달리지 않는 발육지와 꽃이 달리는 결과지가 발생한다.  결과지는 수평으로 자라는 성질이 있고,  발육지는 위로 곧게 자라며 꽃이 달리지 않는 영양지이다.

  꽃이 지고 나면 다래가 맞히는데, 목화의 열매를 다래라고 한다.  다래의 크기와 모양은 목화의 종류 및 품종 특유의 성질에 따라 구형에서 장난형에 이르기까지 여러 가지 모양이 있다.  다래는 3~5개의 방으로 나뉘어 있고, 1개의 방에는 7~8 립의 종자가 들어 있다.

  고려 말 우리나라에 도입된 목화는 고려와 조선시대를 거치면서 경남, 전남의 남부지방으로부터 전국적인 의료작물로 급속한 재배면저의 확대와 생산의 증대를 가져왔다. 1400년대에는 전국적으로 약 5만 ha가 재배된 것으로 추정되며, 1700년대에는 20만 ha까지 재배가 확대되었으나 그 후 재배가 점차 위축되어 1900년대 초에는 2만~3만 ha까지 격감하였다.  그러나 1904년 우리나라에서 육지면의  시험재배 성공의 계기로 하여 다시 재배면적이 확대되었으며, 1910년에는 6만 160ha에서 1만 2,647 톤의 섬유를 생산하였다.  그 후 재배면적과 생산량이 급속도로 신장하여 재배면적은 1941년의 32만 6,862ha, 생산량은 1943년의 23만 5,564톤으로 국내 최고기록을 수립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1970년대부터는 식량작물의 재배확대와 외국에서의 값싼 원면의 도입 등으로 국내 목화 생산이 급속도로 감축되어 1986년 이후에는 재배면적이 1,000ha 이하로 떨어졌으며, 현재는 목화밭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사라지고 말았다.  따라서 국내에서 소비되는 모든 목화는 모두 외국으로부터 수입된 것이며, 수입량은 1947년 7,628톤에서 매년 증가하여 1984년에는 61만 5,978톤으로 최고의 수입량을 기록하기도 하였다.  근래에는 40만~45만 톤 정도의 원면이 매년 수입되고 있다.  우리나라에 수입되는 원면의  용도는 수입량의 3% 정도는 이불솜 또는 약솜 등 제면용으로 이용되고 나머지 거의 전량은 방적용으로 이용되고 있다.

 

3. 분류 및 품종

  목화속의 식물에는 30여 개의 종이 있으나 섬유생산을 목적으로 재배하는 목화의 종류는 크게 육지면, 아시아면, 해도면으로 나눌 수 있다.  육지면은 이질 4 배체이고 중남미 지역이 원산지이다.  육지면은 섬유가 길고 연곡성이 커서 방적용으로 적합하며 현재 서계적으로 가장 많이 재배되고 있는 종이다.

 - 육지면 : 이질 4 배체 현재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재배된다.

 - 인도면 : 2 배체, 인도, 이란, 이라크 터키 등지에서 재배되었던 종이다.

 - 아시아면: 2 배체, 과거 중국, 일본, 한국 등지에서 재배되었던 종이다.

 - 해도면 : 이질 4 배체 , 해양성 기후에 적응성이 높고 브라질, 서인도제도, 미국의 남부해안지대 일부에서 재배된다.

 -이집트면: 이질 4 배체, 해도면 중에서 섬유가 갈색인 다년생과 일 년생을 교잡하여 육성한 것이며 재배종 중 섬유길이가 가장 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