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특성 및 성분
복분자는 복분자딸기의 덜 익은 열매이다. 복분자딸기는 한국, 일본. 중국, 대반, 오스트리아 등지에 분포하며, 우리나라에는 황해도 이남의 중남부 지방 해발 50~1,000m 지역의 산기슭 양지에 자생한다. 과거에는 주로 야생하는 것을 채취하여 한약재로 사용했으나 최근 들어 재배가 늘고 있으며 전북 고창 선운사 주변지역을 중심으로 주력산지를 이루고 있다.
복분자딸기는 장미과의 다년생 낙엽관목으로서 높이 3m에 달하고 끝이 휘어져 땅에 닿으면 기기에서 다시 뿌리가 내린다. 줄기는 자줏빛이 도는 적색이고 흰 가루로 덮여 있다. 꽃은 5~6월에 피며 산방화서가 가지 끝에 달인다. 열매는 둥글고 7~8월에 붉은색으로 익지만 나주에 완전히 익으면 검은색으로 된다.
복분자딸기의 과실에는 포도당-43%, 과당-8%, 서당-6.5%, 펙틴 등이 함유되어 있고, 유기산인 레몬산, 사과산,살리실산, 카프론산, 개미산 등이 있다. 그 외 비타민 B와 C가 풍부하게 들어있다. 그리고 색소성분으로 카로틴, 폴리페놀, 안토시안, 염화시아닌배당체를 함유하고 있으며, 씨에는 기름-11.6%과 피토스테린-0.7%를 함유한다.
본초서에 의하면 복분자의 성미는 달고 평하며 독이 없다고 한다. 간장, 신장을 보하며 소변량을 줄이고 폐의 허한증을 낫게 한다고 『본초종신록 』에 기록하고 있다.
2. 생산 및 이용
산딸기속 식물인 나무딸기류는 종의 분화가 다양하여 학자에 따라서 200~300여 종으로 분류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겨울딸기, 천도딸기, 청수리딸기, 등 22종이 보고되었으며 그중 식용하는 것은 10여 종이 넘는다.
복분자딸기에는 복분자딸기와 청복분자딸기가 있다. 청복분자딸기는 경상남도에 나며, 복분자딸기에 비해 잎뒷면에 털이 전혀 없다. 복분자딸기의 품종은 별도로 육성된 것은 없고 현지에 자생하는 것을 선발하여 재배하고 있다. 현재 주산지를 이루고 있는 고장지역에는 해안으로서 겨울철 일교차가 크지 않고 습도가 높기 때문에 줄기 고사가 없다. 자생하는 복분자딸기는 주고 산골짜기에서 자라는데, 산골짜기는 상대습도가 높고 지역적으로 바람의 영향을 적게 받으므로 월동 중에 건조해 또는 동해를 입지 않는다. 뿌리는 대부분 지표 30cm 이내에 분포되고, 염류에 약할 뿐만 아니라 습해에 잘 견디지 못하므로 재배적지는 지하수위가 낮고, 토심이 깊으며 물 빠짐이 좋고 공기의 유통이 잘 되는 양토 및 사양토로서 유기물이 풍부한 토양이 좋다.
복분자딸기의 수확은 2년생부터 가능하며 4년생이 수확량이 가장 많고 5년생 이후는 수세가 약해지고 수량도 떨어져 7년생 이후에는 나무를 갱신해야 한다. 수확시기에는 용도에 따라 다르다
개화 후 25~30일이 되면 착색이 시작되어 4~5일이 더 지나면 성숙한다. 식용으로 사용할 것은 딸기 특유의 색깔, 향기, 감미가 들었을 때 수확하면 된다.
한약재로 쓰는 복분자는 덜 익은 열매를 약으로 쓰므로 열매가 완전히 익기 전인 7월경에 열매가 푸른색에서 붉은 빛은 빛을 띠기 시작하는 때에 따서 양건하여 약으로 쓴다. 복분자는 『명의별록 』 의 상품에 기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