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용식물 뜻
천연자원 중에서 약용으로 쓸 수 있는 자원은 동물성. 식물성. 광물성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그중에서 식물자원인 약용식물은 식물의 전체 또는 일부분이 직접 약으로 쓰이거나 제약의 원료로 쓰이는 식물을 말한다. 약용식물을 인류가 이용하게 된 배경을 보면, 초기의 인류는 주변에 야생하고 있는 식물들을 음식으로 먹었으며 그 식물들 중에 질병을 치료하거나 예방할 수 있는 식물이 있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알게 되었던 것이다. 이것이 오늘날까지 전래되고 발전되면서 사람들의 질병치료나 건강의 유지 증진에 이용되고 있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약용식물은 초근목피, 즉 식물성 생약의 기원이 되는 식물을 지칭하는 경우가 많으나 페니실린과 같은 곰팡이 종류나 약용효모도 약용식물이라고 할 수 있다. 즉 약물과 관계가 되는 식물 모두가 약용식물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현재 지구상에 분포되어 있는 약용식물은 수천 종에 이르고, 그 형태도 송형인 것은 단세포식물에서부터 수십 미터나 되는 크기가 대형인 나무에 이르기까지 천차만별이다.
그러나 대부분에 있어 흔히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초목들로서 잎, 줄기, 뿌리의 세 개 기관으로 된 식물을 말한다. 다시 말하면 고등식물에 해당하는 은화식물의 양치식물문과 현화식물로 구분되는 종자식물문에 속하는 모든 식물들을 말한다. 이는 통상 이 양자를 총괄해서 유관속식물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약용식물이란 약물과 관계 있는 식물의 모든 종류를 포함하는 넓은 의미로 사용한다. 『대한민국약전회한약규격집 』의 규정에 따르면 한약은 동물, 식물 또는 광물에서 체취 되는 것으로 주로 원형 그대로 건조. 절단. 또는 정제된 생약을 말한다. 생약은 "동물. 식물의 약용으로 하는 부분, 분비물, 세포내용물, 추출물 또는 광물 등을 말한다."라고 정의하고 있다.
약용식물의 종류
지구상에 존재하는 고등식물 즉 현화식물은 약 50만 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중에서 식물명이 명명되어 기록된 것으로는 21만여 종에 이른다. 우리 한반도에 있는 고등식물은 4,500여 종이며 그중 약품자원식물은 900여 종이다. 나자식물은 6과 9 속 17종이며, 피자식물은 116과 394 속 888종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러한 분류는 연구자에 따라 다르게 보고되고 있다. 또한 새로운 식물이 명명되어 추가되기도 한다. 약품자원인 900여 종류 중 약재생산이 가능한 생약자원 식물은 596종이며 그중에서 야생식물은 549종, 재배식물은 47종이다. 재배 약용식물 중 목본은 산수유, 구기자, 두충, 오갈피 등이 있고, 초본은 당귀, 천궁, 황기, 지황 등으로 대부분 초본약초를 재배하고 있으나 재배약용식물의 종류는 생약재의 수요와 변화 및 수출입 등의 사정에 따라 달라지기도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의하면 국내공정서에 등재된 한약, 생약의 품목수는 1047 품목이다. 『대한민국약전 』 179 품목, 『대한민국약전외한약(생약) 규격집 』 868 품목이다.
국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자생 약용자원 식물로는 현호색, 반하, 둥글래(옥죽), 단풍마(천산룡), 삼지구엽초(음양곽), 새삼(토사자), 족두리풀(세신), 천남성, 지치(자초), 땅두릅(독활), 삼백초, 쥐오줌풀(길초) 등이 있다.
한약재 수급상황
한약재의 수요는 사회경제적 여건 변화에 따라 '의약품에서 건강식품, 그리고 식품첨가물, 기능성 식음료 재료 등으로 다양하게 변화하고 있다. 따라서 그 수요도 크게 증가되고 있다. 대한민국약전외한약규격집에 수록된 식품성 약재는 514종이며 지금도 계속 추가되고 있다. 이러한 생약재 중에서 국재 수요량이 많은 품목으로는 당귀, 구기자, 황기 등이다. 이것들은 주로 국내에서 생산하여 수요를 공급하고 있다. 그러나 한약재의 국내생산 자급률은 40~50% 정도로서 국내생산이 어려운 품목들은 수입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한약재의 연도별 수급상황을 보면 1984년 이후의 국내생산 비중이 낮아지고 수입량이 증가되는 양상을 볼 수 있다. 따라서 향후 한약재 수급서정은 더욱 나빠질 것으로 예상되며 약용식물의 재배 생산에 대한 필요성 또한 매우 높다고 볼 수 있다.
최근 들어 일부의 약초는 한약재 본래의 수요보다 오히려 민간약재나 기능성식품 또는 건강보조식품으로서의 수요가 한층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식품의 기능은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하면 첫째 영양기능으로 기아해결이나 체위향상의 기능을 말하며, 둘째 기능은 감각기능으로서 식품의 맛이나 향기 또는 물질의 성질등이 감각에 영향을 주는 기능을 말한다. 그리고 세 번째 기능은 생체조절기능으로서 식품 중에 들어 있는 여러 가지 생리활성물질이 생체조절기능을 나타냄으로써 질병에 대한 예방의학적인 기능이라고 볼 수 있다. 기능성 식품이란 식품의약품안전청 기준에 따르면 식품의 세 번째 기능인 생체조절기능이 효율적으로 잘 나타나도록 설계되어 있는 가공식품을 말한다. 기능성식품은 건강을 호전시키는 생리효과를 가지는 식품 및 그 성분을 구성으로 제조 및 가공한 식품으로 즉 인체에 유용한 기능성을 가진 원료나 성분을 사용하여 정제 캡슐, 분말, 과립, 액상, 환 등의 형태로 제조 가공한 식품이다. 그리고 건강보조식품은 신체의 육체적, 생리적 측면에서 유용한 성분을 기대하여 섭취할 목적으로 식품소재에 함유된 성분을 그대로 원료로 사용하거나, 이들에 들어 있는 특정 성분을 분리 또는 추출, 정체 농축, 혼합 등의 방법으로 제조 가공한 식품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