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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을 찾아가는 치유농업글로그램 2회기

by 행부Q 2025. 10.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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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식물 화분 만들기
반려식물 화분 만들기

🌱 도입

이번 2회기는 ‘어두운 밤을 밝혀주는 무드등 이야기’로 마무리되었던 지난 회기를 돌아보며 시작되었습니다.
참여 어르신들은 자신이 만든 무드등을 통해 느꼈던 따뜻한 감정과 지난 한 주간의 일상을 서로 나누었습니다.
“무드등을 켜두니 집안이 한결 밝아졌어요”, “손주가 예쁘다고 칭찬했어요”라는 소감이 이어지며 자연스럽게 미소가 번졌습니다.

이어 어릴 적 분위기를 부드럽게 이끌기 위한 가위바위보 활동이 진행되었습니다.
서로 짝을 지어 대결을 펼치며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고, 승부의 즐거움과 함께 오랜만에 느껴보는 활력의 순간이 되었습니다.
특히 “내가 이겼을 때 친구가 웃어줘서 기분이 더 좋았다”는 말씀처럼, 단순한 놀이 속에서도 어르신들 간의 정서적 교류와 유대감이 깊어지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번 회기의 주제는  ‘반려식물 화분 만들기’입니다.
오늘의 프로그램과 준비된 재료를 소개하며, 식물이 주는 치유의 의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단순히 식물을 기르는 것을 넘어, 생명과의 교감을 통해 마음의 안정을 얻고 외로움을 달래는 정서적 동반자로서 반려식물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 전개

본격적인 활동은 “나의 식물 이야기"로  시작되었습니다.
어르신들은 과거 자신이 키웠던 꽃이나 채소, 혹은 식물과 얽힌 추억을 이야기하며 각자의 경험을 공유했습니다.
“예전에 창가에서 키우던 선인장이 꽃을 피웠을 때 참 뿌듯했어요.”
“겨울에도 잎이 싱싱한 화초를 보면 기분이 좋아졌죠.”
이야기 속에는 식물과 함께했던 소소한 행복의 기억이 녹아 있었습니다.

이후 진행된 반려식물 다육화분 만들기 실습은 다음 순서로 진행되었습니다.

  첫째 - 화분에 거름망을 깔고,

  둘째 - 다육식물 전용 분갈이 흙을  밑에는 굵은 걸로 위에는 조금 고운 흙으로 채웠습니다.

  셋째 - 식물배치를 고민해서 한 다음 심기를 하였습니다.

  넷째 - 그 위에 마사토를 덮어 식물을 지지해 주었습니다.

  다섯째 - 예쁜 돌과 피규어 무당벌레, 바둑이 등으로 꾸며주며 피규어와 친구같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반려식물에게 이름을 지어 주었습니다.

어르신들은 하나하나의 과정을 신중히 수행하며 손끝으로 생명을 다루는 기쁨을 느꼈습니다.
특히 “나는 이 아이를 ‘행복이’라고 부를래요”, “이건 내 친구 ‘복돌이’ 예요”라며 정성껏 이름을 붙이는 장면은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각자 꾸민 화분을 바라보며 만족스러운 미소를 짓는 어르신들의 표정에는 돌봄과 생명에 대한 따뜻한 감정이 담겨 있었습니다.

활동이 마무리될 무렵, 어르신들은 예쁜 돌을 배치하고 직접 이름표를 만들어 화분에 꽂았다.
무당벌레 피규어와 바둑이 장식이 더해지자 마치 작은 정원이 완성된 듯한 따뜻한 분위기가 연출되었습니다.
한 어르신은 “이렇게 예쁜 친구가 생기니 집에 돌아가면 꼭 말을 걸고 싶어요”라며 반려식물에게 애정을 표현하였습니다.

정리 시간에는 각자 사용한 도구와 재료를 스스로 정리하며 자율성과 책임감을 실천하였습니다.
모든 화분을 모아 단체사진을 촬영하면서 오늘의 추억을 기록하였고,
어르신들은 서로의 작품을 감상하며 칭찬과 격려를 주고받았습니다.

 

💚 마무리

이번 2회기 프로그램을 통해 어르신들은 식물을 매개로 한 정서적 치유와 교감의 시간을 경험하였습니다
반려식물 화분은 단순한 장식품이 아니라, 어르신들에게 이야기할 수 있는 친구, 마음을 위로해 주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혼자 있어도 외롭지 않을 것 같아요.”
“이 화분이 날 기다리고 있을 것 같아 집에 가는 길이 설레요.”
이러한 말씀 속에는 치유농업이 지닌 깊은 의미가 고스란히 담겨 있었습니다.

이번 프로그램은 손으로 흙을 만지고, 식물을 돌보는 과정을 통해 자존감 회복과 정서적 안정을 도모한 사례로 평가됩니다.
작은 화분 하나가 어르신들의 마음에 큰 위로와 생기, 그리고 소속감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마지막으로 다음 회기 예고가 진행되었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전통의 지혜가 담긴 ‘경옥고 만들기' 체험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번에는 어르신들의 건강과 활력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몸과 마음을 동시에 돌보는 또 하나의 치유 시간이 될 것입니다.

‘반려식물과 함께한 하루’는 어르신들에게 생명과 교감하는 즐거움을 선물했습니다.
삶의 공간이 조금 더 따뜻해지고, 마음의 외로움이 조금은 덜어진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치유농업은 오늘도 그렇게, 삶과 마음을 잇는 다리가 되어 어르신들의 곁을 지켜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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