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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채의 기원 및 내력, 성분 및 용도, 생산 및 수요, 성상 및 형태

by 행부Q 2025. 2. 11.

유채
유채

1. 기원 및 내력

  유채의 원산지는 스칸디나비아반도에서부터 시베리아에 걸친 지역으로 추정되고 있다.  인도에서는 기원전 200년, 중국에서는 기원전 5세기경, 일본에서는 9세기경부터 재배되었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재배내력 응 확실하지 않으나

『산림경제 』에 '운대 '라는 이름으로 유채에 대한 기록이 처음으로 등장하고,  그 후 평지, 채종 등으로 쓰여 왔으나 현재는 모두 유채로 통용되고 있다.  유채는 적종과 흑종이 있는데, 적종은 AA게놈을 가진 기본종으로서 과거부터 재배된 종이고, 기름을 채취하기보다는 이른 봄에 채소로 이용하며 지방에 따라 산동채, 하루나, 겨우살이 등으로 불리는 종이다.  흑종은 AACC게놈을 가진 복 2 배체로서 오늘날 대부분의 국가에서 기름 생산을 목적으로 재배하는 유채이다,  또한 캐나다에서 유채의 종실에 함유된 성분을 개량한 '카놀라'라는 식물도 유채라고 보아야 한다.  우리나라에서 흑종의 유채가 기름 생산을 위해 본격적으로 재배된 것은 1960년대에 전남북과 경남 및 제주도에 일본 도입종이 보급되면서부터이다.

 

2. 성분 및 용도

  유채의 종실에는 38~45%의 기름이 함유되어 있다.  기름의 구성요소인 지방산 조성은 성분이 개량되지 않은 재래종 유채에는 에루크산이 58.5%로 매우 높게 함유되어 있으나 기름성분을 개량한 개량종 유채에는 올레산이 66%로 가장 높게 함유되어 있다.  에루크산 함량이 높으면 기름의 소화흡수가 불량하고 다량흡수 시에는 심장병이나 심장골격근염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기 때문에 유채기름에서 에루크산 함량을 제거하기 위한 육 종가들의 노력의 결과로 개량종 유채에는 이 성분이 전혀 함유되어 있지 않은 품종을 캐나다에서 처음으로 육성하였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이와 같은 개량된 품종이 육성되어 농가에 보급되고 있다.   유해성분인 에루크산 함량의 국제허용 기준은 5.0% 이하이다.  

  또한, 유채의 종실에는 종실에는 단백질이 21.6~24.5% 함유되어 있어 기름을 짜고 난 유채 깻묵은 고단백의 가축사료로서 이용가치가 높다.  그러나 성분이 개량되지 않은 재래종 유채의 깻묵에는 글루코시노레이트라는 유독성분이 들어 있다.   글루코시노레이트 함량이 높은 유채 깻묵을 가축의 사료로 사용할 경우 갑상선 장애를 일으켜 체중이 증가하지 않고 가금류에서는 산란율이 떨어진다.  따라서 글로코시노레이트 함량의 국제허용 기준은 유채 깻묵 1g당 3.0mg 이하로 규제하고 있는데 이 성분도 육 종가들의 노력에 의해 허용기준치 이하로 낮아진 품종을 캐나다에서 처음 육성하였으며, 우리나라에서 육성된 품종도 0.38mg 이하로 낮게 함유된 품종들이다.

 

  유채의 주 용도는 기름이다.  부산물인 유채 깻묵은 가축사료나 유기질 비료로 이용된다.  또한 식물체는 봄철 단경기 채소용을 비롯하여 개화기의 밀원과 관상용, 축산에서의 청예사료용 또는 사일레지용으로 쓰이고 있어 용도가 다양하다.

유채기름은 튀김기름, 샐러드유 등으로 많이 쓰이며, 마가린, 버터, 마요네즈, 제과용 등 가공용으로도 이용된다. 식용유 외에도 윤활유, 인쇄잉크, 페인트, 화장품, 플라스틱 가소제 등 공업용으로도 이용된다. 근래에 와서는 바이오디젤 원료 생산에 가장 유리한 작물로서 인기가 높다.

 

3. 생산 및 수요

  세계적으로 볼 때 유채는 콩 다음으로 중요한 기름작물이며 생산량도 계속 증가되는 추세에 있다.  주요 생산국은 중국, 인도, 캐나다, 독일, 프랑스로서 이들 국가가 세계 총생산량의 83% 이상을 생산한다.  우리나라의 유채는 남부 해안지방과 제주도에서 겨울작물로 재배되고 있으나 벼 수확 후 답전작 재배도 가능하므로 1975년에는 2만 6,000ha까지 재배된 적이 있다.  그러나 성숙기가 늦어 벼이앙에 다소 지장이 있고 정부 수매가도 낮아 현재는 제주도 일부에서 유채꽃을 보기 위한

 관광자원으로 재배되고 있을 뿐 종실 생산을 목적으로 한 재배는 거의 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겨울철 유휴농경지와 하천부지 등의 효율적 이용과 환경보전 차원에서 유채 재배는 앞으로 더욱 확대해야 할 필요성이 높은 작물이며 단위면적당 기름 생산량도 우리나라에서 재배하는 기름작물 중에서는 가장 높은 작물이다.

  유채의 국내수급 상황을 보면 국내 생산량은 거의 없고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유채기름인 카놀라유와 유채 깻묵 수입량도 많으므로 유채의 국내 생산 공급에 대한 필요성이 매우 높다고 하겠다.

 

4. 성상 및 형태

  유채는 십자화과의 일 년생 또는 월년생 초본이다.  줄기는 80~150cm까지 자라며 원줄기에는 15개 정도의 1차 분지가 생기고 1차 분지에서 다시 2차 분지가 2~3개 정도 발생하므로 총 분지 수는 포기당 30~40개가 된다.  줄기의 색깔은 녹색이고, 표면에는 하얀 밀가루를 뿌려 놓은 것같이 왁스가 묻어 있다,

  뿌리는 원뿌리와 여러 개의 곁뿌리가 발생하며 곁뿌리에서는  많은 잔뿌리가 나온다. 그러므로 유채는 옮겨심기하여도 잘 자라는 식물이다.

  꽃은 원줄기와 각 분지의 선단에 총상화서로 핀다.  꽃 색은 노란색이며 1개의 꽃자루에 30~40개의 홑꽃이 어긋나기로 달린다.  꽃잎과 꽃받침은 각각 4쪽으로 갈라져 십자모양을 이루므로 십자화라고 한다.  한 포기가 모두 개화하는 기간은 약 30일 내외이며 꽃가루받이는 타식과 자식을 겸하는 작물에 속한다.  꽃이 지면 꼬투리가 맺히는데 꼬투리는 자방이 발육한 것으로서 꼬투리자루에 연결되어 분지줄기에 붙어 있다.  꼬투리에는 엽록소가 있으며 성숙될 때까지 광합성작용을 하여 종실에 영양분을 공급한다.  종실은 종피와 배로 되어 있으며 배유는 없다.  배는 2매의 자엽을 가지며 자엽 사이에서 어린 뿌리가 발생한다.  종실의 모양은 둥글며 1,000알의 무제는 2.5~4.5g이다.  종피의 색은 개량종인 흑종은 겸 은색이고, 재래종인 적종은 적갈색이며 종자의  크기도 흑종보다 훨씬 작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