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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약의 특성 및 성분, 분류 및 품종, 생산 및 이용

by 행부Q 2025. 1. 26.

작약
작약

1. 특성 및 성분

  작약은 목단 속의 다년생 초본으로 형태적 특성이 매우 다양하다.  재배하는 작약의 종류는 꽃 모양과 꽃 색 그리고 잎 모양에서 크게 차이가 난다.  작약은 3월에 싹이 나와 5~6월에 꽃이 피는데, 한 포기에서 여러 개의 줄기가 나오고 그 끝에 3~4개의 꽃이 핀다.  꽃은 겹꽃과 홑꽃이 있으며 꽃 색은 적색, 백색, 분홍색 등 여러 가지가 있으므로 관상용으로서도 가치가 높다.

  작약은 뿌리를 한약재로 쓰는데 뿌리에 함유된 주성분은 모노테르펜 그리코사이드인 패오니 플로린이다.  이 성분은 뿌리에 약 0.05~5.8% 함유되어 있다.  그 밖에 패오니 플로린 유도체들인 혹시 패오니 플로린, 벤조일 패오니 플로린, 알비플로린 등을 함유하며 안식향산과 갈로탄닌  등도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되었다.  작약의 약리작용은 진경, 진통, 항균, 이뇨작용 등이며, 한방에서는 진통약, 두통약, 복통약 등으로 사용된다.

 

2. 분류 및 품종

  작약의 종류는 산작약, 적작약, 참작약, 호작약, 그리고 흔히 재배되는 작약으로 구분된다.  산작약은 우리나라 각처의 산지에 야생하며, 적작약은 황해도 이북의 산지에 그리고 호작약은 함경북도의 산지에서 자란다.  참작약은 경기도 이북의 산지에서 자라며,  재배작약은 일반 농가에서 약초로 재배하거나 관상용으로 재배하는데, 품종개량이 많이 이루어져 꽃 모양이나 색깔 등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

  이와 같이 작약은 종의 분화가 다양한데 작약은 크게 적작약과 백작약으로 구분된다.  국내에서 재배되고 있는 작약은 대부분 적작약이고 이것의 뿌리를 건조한 생약재인 작약은 백작약으로 불리고 있어 식물 작약과 생약재인 작약은 그 호칭에서 혼동되기 쉽다.  식물 분류상으로는 국내 산야에 야생하며 흰꽃이고 홑꽃인 산작약을 백작약이라고 한다. 

  작약의 품종은 의성약초시험장에서 1994년에 육성한 '의성작약'과 영남농협시험장에서 1995년에 육성한 '태백작약'이 있으며 최근에 육성된 품종으로는 '사곡작약', '거풍작약', '미강', '대청', 등이 있다. '의성작약'의  주요 특성은 뿌리수량이 10a당 4,813kg으로서 재래종인 '풍기작약'보다 32% 증수되고 약효성분 함량도 높은 양질 다수성 품종이다.  '태백작약'은  꽃과 약재를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화훼 겸용 품종이다.  '사곡작약'은 내병성이고 패오니 플로린 함량이 3.54%로서 '의성작약'3.21%보다 높고 품질이 우수하며, '거풍작약'은 반개장형으로서 초세가 강하고 꽃은 적색의 겹꽃이며 약용을 목적으로 육성한 품종이다.  '미강작약'은 약재와 관상겸용이고, '대청작약'은 겹꽃이며 약리성분 함유량도 많은 우수한 품종이다.

  한편, 작약은 모란과 모양이 비슷하여 혼동하기 쉬우나 모란은 목본이고 작약은 초본인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그 밖에 잎 모양도 약간의 차이를 보이며 특히 작약 잎은 유리질이 많으나 모란 잎은 유리질이 적고 잎의 색깔도 작약보다는 옅다.  

3. 생산 및 이용

  작약의 번식은 종자번식과 포기나누기 번식이 모두 가능하다.  종자번식은 대량으로 균일한 묘를 생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타화수분으로 인한 종자의 잡종화 문제와 육묘기간이 오래 걸리는 불리한 점이 있다.  포기나누기 번식은 묘를 대량으로 생산하기 어렵다는 불리한 점이 있으나 분주묘는 모주와 같은 형질을 가지며 육묘에 필요한 노력과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므로 대부분의 재배농가에서는 분주법으로 번식시키고 있다.

  작약의 수확은 심은 후 3~4년차의 가을에 한다.  수확할 때는 지상부의 잎과 줄기를 잘라 버리고 뿌리는 상처를 입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수확한 뿌리는 굵은 것은 생약재로 쓰고,  가는 것은 모두를 붙여 번식용으로 이용한다.  생약재로 쓸 뿌리는 물로 깨끗이 씻은 후 껍질을 벗겨서 햇볕에 말리거나 열풍건조기에 널어서 말린다.  건조기에서 너무 고온으로 말리면 페놀 물질이 흘러나와 뿌리 속에 적색 반점이 생기고 불량품이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열풍건조를 기를 이용하여 말릴 경우 온도는 60℃ 이하로 하고 70~80% 정도 마르면 절단기를 이용하여 3~4mm 두께로 썰어서 다시 열풍건조기 또는 햇볕에 마무리 건조를  한다.  약재의 색택은 고온 또는 과습에 의하여 변화가 심하므로 기온이 낮은 시기에 수확하여 말리면 약재의 색깔이 좋아진다.

  말린 약재는 통풍이 잘 되는 속에 저장하고, 장기간 저장해야 할 때는 저온저장 5℃ 정도로 하면 1~2년 정도 저장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