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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뇌졸중 후 편마비 후유장애 완화를 위한 치유농업 프로그램 여섯 번째 이야기

by 행부Q 2025. 1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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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핑재료 썰기
토핑재료 썰기

1. 도입 – 따뜻한 시작으로 열리는 하루

오늘 프로그램은 웰컴티 한 잔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구수한 작두콩 차의 따뜻함이 입안에 퍼지며, 자연스레 미각 자극을 돕고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었습니다. 차를 나누는 순간은 단순한 음료 시간이 아니라, 새로운 하루에 대한 기대감을 함께 키우는 시작이 되었습니다.

이어지는 인사 시간에는 준비된 명찰을 서로 뽑아 목에 걸어주며 다정하게 인사를 나눴습니다. 이름을 불러주고, 짧은 허그를 건네는 과정에서 마음의 벽이 허물어지고, 웃음이 번지며 따뜻한 분위기가 만들어졌습니다. 작은 제스처지만, 서로의 존재를 존중하고 환영하는 소중한 순간이었습니다.

또한 지난주 활동을 되새기며 준비한 퀴즈 시간이 진행되었습니다. 정답은 손과 팔을 활용해 O 또는 X 표시로 표현하도록 하여, 단순한 기억 확인을 넘어 신체 활동과 연결되도록 했습니다. 이런 활동은 대근육과 소근육을 동시에 활용하게 하여 몸의 긴장을 풀어주고, 동시에 참가자들이 심리적 안정감과 자아 존중감을 느낄 수 있도록 돕습니다.

작은 재미와 웃음 속에서 몸도 마음도 풀리는 이 순간, 오늘의 치유농업 프로그램은 이미 좋은 에너지로 충만하게 시작되었습니다.

본 프로그램은 편마비 후유증 보유자와 노인들이 텃밭관리 식물 활용 활동을 통하여 신체 기능 증진 및 자아존중감 향상을 목적으로 합니다.

 

2. 전개 – 호박 도우 미니 피자 만들기

오늘의 메인 활동은 바로 텃밭에서 수확한 호박을 활용한 미니 피자 만들기였습니다. 평소 친숙한 재료인 호박이 피자 도우로 변신한다는 점에서 참여자들의 호기심이 크게 높아졌습니다.

먼저, 호박과 관련된 개인적인 추억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어린 시절 호박죽을 먹던 기억, 가을이면 마당 한편에서 커다란 호박을 굴리던 장면, 혹은 가족이 함께 나누던 호박전의 따뜻한 맛까지… 호박은 각자에게 소소하지만 깊은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소재였습니다. 이러한 이야기 나눔은 정서적 안정감을 주고, 서로의 삶을 공유하는 따뜻한 교류의 장이 되었습니다.

이어, 호박에 대한 흥미로운 지식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세계 기네스북에는 수백 킬로그램에 달하는 초대형 호박 기록이 올라와 있으며, 세계 여러 나라에서 ‘가장 큰 호박 대회’가 열립니다. 또 호박은 풍요와 건강, 장수를 상징하는 작물로 오래전부터 인류와 함께해 왔다는 사실도 전해졌습니다. 익숙한 작물 속에 숨겨진 새로운 이야기는 참여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뇌 자극과 인지 향상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주었습니다.

이후 본격적으로 호박 도우 미니 피자 만들기를 진행했습니다. 준비된 토핑 재료는 치즈, 토마토, 피망, 바나나 등 색감이 풍부하고 영양소가 다양한 식재료였습니다. 참여자들은 작은 칼을 이용해 토마토를 썰고, 피망을 자르고, 치즈를 올리는 과정을 스스로 수행했습니다. 이 과정은 손끝을 섬세하게 움직이는 소근육 활동으로 이어지며, 단순한 요리 활동을 넘어 신체 재활 훈련으로 확장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완성된 호박 도우 미니 피자가 구워져 나오자, 모두가 성취감 가득한 표정으로 자신의 작품을 감상했습니다. 직접 기른 작물로 요리를 만들고, 오감을 통해 맛보는 경험은 그 자체로 치유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3. 정리

오늘의 활동은 단순한 요리 수업이 아니라, 추억을 나누고, 지식을 배우고, 손을 움직이며 몸과 마음을 함께 치유하는 경험이었습니다. 텃밭에서 수확한 호박이 도우가 되고, 알록달록한 토핑이 더해지면서 완성된 미니 피자는 참여자들에게 작은 행복과 큰 성취감을 안겨주었습니다.

특히, 오색 영양소와 색깔 심리 활동을 통해 건강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텃밭에서 수확한 호박을 도우로 활용하고, 즐겁게 웃으며 서로의 성격을 공유한 시간은 정서적인 유대감을 강화하는 소중한 순간이었습니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식물이 단순한 먹거리를 넘어 삶의 기억과 재활, 치유의 도구가 될 수 있음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경험들이 쌓여, 참가자들의 신체 기능 향상과 자아존중감 회복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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